




기관: 부산지방법원 제6형사부
사건번호: 2024고합733
선고일: 2025년 5월 30일
죄명: 강간, 유사강간
결과: 피고인을 징역 4년에 처한다. 피고인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한다. 피고인에 대하여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한다.
선고형·처분내용: 징역 4년,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3년간 취업제한 명령
이 사건을 한 줄로 보면
피고인과 고소인은 2024년 3월 11일 채팅 앱을 통해 만나 교류를 시작했고,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마사지와 성관계가 이루어졌다는 사실관계가 문제가 됐습니다. 사건 경위와 관련해 양측 진술이 엇갈렸고, 녹취파일·엘리베이터·아파트 단지 CCTV·카카오톡·통화기록·DNA 감정(브래지어에서 피고인 DNA 미검출)·휴대전화 인터넷 검색기록(병원 검색) 등 다종다양한 증거가 제출된 사건입니다. 법률사무소 나인은 이 증거들을 중심으로 진술 신빙성 문제를 제기하며 변론을 전개했습니다.
왜 사건이 쟁점화되었나 — 장소와 시간 흐름
자료상 확인되는 사실관계의 골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사자들은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되었고, 고소인은 피고인의 집을 방문하여 마사지·체형교정 형태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성관계가 이루어졌고, 고소인은 콘돔 사용을 요구·동의한 부분이 서면상 존재합니다. 사건 전후로 고소인과 피고인은 약 4시간가량 함께 있었던 정황이 있고, 귀가 및 엘리베이터·단지 내 CCTV 장면에서 고소인이 특별히 긴장하거나 도망가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장면이 확인되었습니다.
사건 관련 핵심 자료(날짜·행동): 채팅 앱 접촉(2024.3.11), 피고인 주거지 방문, 마사지 과정에서의 녹취파일(수사 제출), 엘리베이터·단지 CCTV 캡처, 카카오톡 및 통화내역, 고소인 제출 녹취파일, 휴대전화의 인터넷 검색기록(체형교정·병원 검색), 고소인 공황장애 관련 의료자료, DNA 감정 결과(브래지어에서 피고인 DNA 미검출), 합의서 등입니다.
핵심 쟁점: 동의 여부와 폭행·협박, 그리고 진술의 일관성
변론에서 가장 큰 대립점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성관계 당시 고소인의 명시적·자발적 동의 여부. 둘째, 강간·유사강간의 성립요건인 폭행·협박 또는 항거불능 상태의 존재 여부. 셋째, 수집된 진술·녹취·객관증거 사이의 모순과 그에 따른 진술 신빙성 문제입니다.
변호인이 제기한 주요 사실관계와 논리
- 피고인의 체형교정사 사칭 등 일부 행위에 대해서는 반성을 표하였으나, 성관계와 신체접촉은 고소인의 동의 하에 이루어졌다고 일관되게 부인했습니다.
- 녹취파일과 변호인이 확보한 통화·카카오톡 기록은 대체로 친밀하고 호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며, 고소인이 마사지 과정에서 불편을 명확히 표현하지 않았고 웃음·농담이 있는 장면이 다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CCTV(엘리베이터·단지) 영상은 고소인이 피고인의 주거지에 자연스럽게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 사건 직후에도 소파에 앉아 있거나 샤워 후 평온한 태도를 보이는 장면 등을 포함하고 있어 피해자의 긴급한 탈출·저항 행태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 DNA 감정결과는 고소인의 브래지어에서 피고인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직접적인 피고인의 신체 접촉 또는 삽입 주장과 모순되는 정황으로 제시했습니다.
- 고소인이 평소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의료자료를 제출하여, 사건 당시의 기억 혼동 또는 진술의 영향 가능성을 보강 증거로 삼았습니다.
- 합의서의 작성 경위와 문언을 상세히 분석하여, 합의서가 법적 책임의 자백을 의미하는 문서가 아니라 사건을 원만히 종결하려는 취지였음을 설명했습니다.
검찰·상대방의 주장과 변호인의 반박 요지
검찰과 고소인은 피고인이 마사지 과정에서 속옷을 벗기고 가슴을 만지는 등 신체접촉을 했고, 손가락 삽입 등 유사강간적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이 심리적 압박과 말을 이용해 항거 불능 상태에 이르게 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제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법률사무소 나인과 변호인은 위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했습니다. 우선 폭행·협박 또는 항거불능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 정황(상처·흔적·주변 증언 등)이 부족하고, 다수의 객관증거(녹취·CCTV·카톡·DNA 미검출)가 고소인 진술과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을 집요하게 지적했습니다. 특히 녹취파일에서 고소인의 말투와 행동, 사건 직후의 휴대전화 기록과 인터넷 검색(체형교정·병원 검색) 등은 급박한 위급상황의 전형적 반응과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증거별 의미와 법원에서의 쟁점 처리
이번 사건에서 제출·검토된 증거는 다음과 같이 법정에서 주요 쟁점이 되었습니다.
- 녹취파일: 마사지와 대화 과정에서의 분위기, 고소인의 언어·웃음·반응은 동의의 정황으로 변호인이 반복적으로 제시했습니다.
- CCTV(엘리베이터·단지): 고소인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장면은 피해자 긴급 탈출의 단서를 찾기 어렵게 했습니다. 변호인은 이 점을 진술 신빙성 약화 근거로 사용했습니다.
- 카카오톡·통화기록: 사건 당일·전후의 지속적 연락과 응급실 방문 통지 등 메시지 내용은 고소인의 감정·행동이 단순한 피해자 호소와 다르다는 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 DNA 감정: 브래지어에서 피고인의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는 직접적인 접촉 또는 삽입 주장을 반박하는 정황으로 제출되었습니다.
- 휴대전화 로그(인터넷 검색): 고소인이 체형교정·병원 관련 검색을 시도한 기록은 긴급한 구조 요청보다는 다른 동기나 상황 해석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수사기록(진술조서) 일부: 판결문에서 일부 진술조서가 서명·날인이 없어 적법성 문제로 증거배제된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 점은 증거의 증명력과 법정 제출물의 절차적 완결성을 문제 삼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변론의 진행과 날짜순 보강 내용
법률사무소 나인은 세 차례의 핵심 서면을 통해 주장을 다듬고 보강했습니다. 2025-01-15 제출된 변호인의견서에서는 초기 사실관계 정리와 녹취·CCTV·DNA 등을 근거로 한 신빙성 문제 제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2025-04-25 제출된 변호인 최후변론서에서는 대화녹음과 CCTV 장면, 카카오톡 메시지를 중심으로 강제성 부재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2025-05-12 참고서면에서는 녹취파일의 분위기·행동분석과 휴대전화 로그, 진술 변경·모순 사례를 시간순으로 배열해 신빙성 약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날짜순 보강은 변호인이 동일한 논리를 단순 반복한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 자료를 하나씩 누적·대조하여 법원이 판단할 수 있도록 정리한 과정이었습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각 핵심 서면을 직접 검토·확인하며 변론 방향을 유지·보강했습니다.
판결의 주요 내용과 법원의 판단
판결문(선고일 2025.5.30)은 최종적으로 피고인에게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동시에 피고인에 대해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부과하였습니다. 판결문 일부에서는 수사기록 중 일부 진술조서에 서명·날인이 없어 그 적법성에 관해 문제를 삼아 증거배제 결정을 한 부분이 확인됩니다. 이는 변호인이 제기한 절차적·증거적 문제 제기가 법정 심리에서 실제로 반영된 예입니다.
다시 말해, 법원은 제출된 여러 증거를 종합한 뒤 피고인의 범죄사실을 인정하였으나, 동시에 모든 수사기록을 무제한적으로 채택하지는 않았습니다. 판결문은 진술 신빙성의 문제, 객관증거의 평가, 절차적 적법성의 확인 등 다양한 쟁점을 각각 따져 판결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왜 이 사건을 법률사무소 나인의 수행사례로 정리하는가
겉으로 보기에는 실체적 유죄 판결이 선고된 사건입니다. 그러나 본 사례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점에서 법률사무소 나인의 실제 수행역량이 드러났습니다.
- 다종의 디지털 증거(녹취·카톡·CCTV·통화기록·휴대전화 로그)에 대해 사실관계마다 비교·대조하여 법정에서 구체적으로 제출하고 설명한 점.
- 증거의 적법성·절차적 완결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여 일부 진술조서가 증거배제된 사실이 판결문에 반영된 점(자료 검토와 절차적 쟁점 제기로 이어진 점을 확인할 수 있음).
- 공황장애 진료기록 등 의료자료를 제출하여 고소인 진술의 신빙성 문제를 다각도로 보강한 점.
- 변호인의견서(2025-01-15), 최후변론서(2025-04-25), 참고서면(2025-05-12) 등 날짜순으로 주장을 체계적으로 보강한 점과, 대표변호사 직접 서면 검토 체계를 유지한 점.
이 과정에서 김현태 변호사는 사건기록을 직접 검토하고 핵심 쟁점을 정리했으며, 법률사무소 나인은 사건별 집중 수행 원칙에 따라 변론팀을 구성해 대응했습니다. 다만 판결 결과 자체는 법원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며, 변호인의 주장과 법원의 판단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실무적으로 권하는 몇 가지 점
이 사건에서 실제로 중요하게 다뤄진 증거들을 바탕으로, 유사사건에서 초기에 챙겨야 할 자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건 당일의 녹취·통화·메시지 원본을 가능한 한 그대로 보존하십시오. 전체 대화 흐름이 중요합니다.
- CCTV가 의심되는 장소(엘리베이터·단지 출입구·복도 등)는 빠르게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은 자동 삭제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입수 절차를 검토해야 합니다.
- DNA 등 감정 자료가 제출되었다면 그 결과를 확인하고 감정 방법·대상 등을 검토해야 합니다.
- 휴대전화의 위치기록·인터넷 검색기록·결제내역 등은 사건 전후의 행동을 입증하거나 반박하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 사건 직후 감정적 연락(반복적 통화·메시지)은 신중히 하십시오. 필요하면 변호사와 상의한 후 관련 기록을 보존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률사무소 나인과 김현태 변호사는 위와 같은 자료의 중요성을 사건 초기에 확인하고, 확보 가능한 자료를 최대한 정리하여 법원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준비했습니다.
맺음말 — 이번 사건이 남긴 실무적 교훈
이번 사건은 진술의 내용 자체뿐 아니라 진술과 객관증거(녹취·CCTV·카톡·DNA 등) 사이의 대조가 사건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법원은 제출된 모든 증거를 자유심증의 원칙 하에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판단하였고, 일부 수사기록의 절차적 결함은 증거배제의 근거가 되기도 했습니다. 법률사무소 나인은 사건 초기부터 객관자료를 확보·정리하고, 절차적 문제를 짚어 법정에서 구체적으로 다투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본 사건은 최종적으로 피고인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된 사례입니다. 이 결과 자체는 법원의 종합 판단으로서 존중되어야 하며, 변호인의 활동은 변론과 절차적 이견 제기의 측면에서 문서와 판결문에서 확인되는 범위 내에서 설명되어야 합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사건 초기부터 관련 자료와 진술을 검토하고 핵심 쟁점을 정리하면서 여러 서면을 통해 변론을 이어갔습니다.
※ 본 사례는 실제 수행 사건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내용은 익명화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사건 결과는 사실관계와 증거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