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 부산지방법원 제7형사부
사건번호: 2023고합673
선고일: 2024년 5월 31일
죄명: 준강제추행치상
선고형·처분내용: 징역 2년 6월, 다만 이 판결 확정일부터 3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명령,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5년간 취업제한 명령
이번 글은 법률사무소 나인이 실제로 맡아 변론한 사건의 기록을 바탕으로, 사건 본문에서 ‘결과를 바꾼 핵심 증거’가 무엇이었는지를 시간 순으로 정리한 수행사례입니다. 사건은 부산 금정구의 한 술자리 자리에서 발생했고, 허벅지 접촉과 그에 따른 피해자의 정신적 손상(정신과 진단)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본문에서는 실제 제출된 의견서와 최후변론서, 참고서면의 논지와 판결문에 나타난 판단을 결합해 설명합니다.
사건 개요와 초기 쟁점
사건은 2023년 6월 초, 부산 금정구에서 대학 동기들 사이의 술자리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술에 취해 테이블에 엎드려 있거나 휴식을 취하던 상태였고, 피고인은 같은 모임 참석자였습니다. 검찰 주장에 따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오른쪽 허벅지를 만진 뒤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어 추행하였고, 피해자는 이후 불안장애·스트레스 반응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것입니다(피해자 진료일: 2023.6.8, 2023.6.13 등 제출 기록 존재).
변호인은 초기에 다음 사실들을 중점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첫째, 당시 모두 음주 상태였고 현장 구조(테이블·의자 배치)상 강제적 행위를 쉽게 실행하기 어려웠다는 점, 둘째 당일 상황에서 허벅지 접촉 사실은 인정하나 피해자가 주장하는 항거불능 상태·심신상실 상태의 인정 여부와 피고인의 고의성에는 의문이 있다는 점, 셋째 피해자의 정신과 진단 및 치료 경과의 연속성·객관성에 대한 의문 등입니다. 이러한 논지는 2023-07-20자 변호인의견서에서 처음 명확히 제시되었습니다.
핵심 증거 목록과 각각의 의미
- 문자메시지: 사건 전후의 대화가 제출되어 당일의 상태와 상호작용을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됨.
- 정신과 진단서·자가평가 보고서·진료기록부: 피해자가 6월 8·13일에 진료를 받은 기록과 외상후스트레스지표(문서상 기재된 점수 30점 전후)가 제출됨. 변호인은 해당 진단의 지속성·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함.
- 참고인 진술(모임 참석자): 현장 구조·당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로 검토됨.
- 피고인의 반성문·교육 이수증·중독관리센터 이용확인증·헌혈 확인증·봉사활동 확인서·학적증명서 등: 양형자료로 제출되어 재범위험성·사회적 책임감 등을 보여줄 근거로 제시됨.
- CCTV 여부: 현장 CCTV의 존재·내용을 확인하자는 주장이 초기 의견서에서 제기되었으나, 판결문상 최종 판단에서는 정신적 상해 인정과 인과관계를 중심으로 판단이 이루어졌습니다.
변론의 핵심 흐름(날짜순)
2023-07-20 변호인의견서: 초기의견서에서는 사건의 장소성·음주 상태·당일의 상황(모임 성격)·참고인 진술 가능성을 근거로 피의자의 고의 부재 내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허벅지 접촉 사실 자체는 일정 부분 인정하되 심신상실·항거불능 상태와 그에 대한 고의성 입증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024-02-20 법원 의견서: 법원 단계에서는 특히 피해자의 정신과 진단서와 자가평가 결과를 상세히 검토하여,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지표가 경미하거나 정상 범주에 해당함을 지적했습니다(문서상 지표값 표기 포함). 또한 피고인의 반성·교육 이수·치료 노력(금주·중독관리 상담 등)과 사회적 신뢰성 자료(헌혈·봉사활동·학업상황)를 양형 참작 자료로 제출하여 상해 적용의 인과관계 및 형벌의 비례성 문제를 적극 주장하였습니다.
2024-04-17 최후변론: 최후변론에서는 정신과 진단의 객관성 문제와 진료 경과의 단절(재방문 부재) 등을 다시 부각시키고, 상해죄로서의 상당인과관계 인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피고인의 향후 생활과 임용고시 준비 등 미래 가능성, 재범방지 노력 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2024-05-07 참고서면(법리 보강): 준강간 관련 법리와 불능미수 이론(대법원 판례 인용 취지)을 정리해, 피고인의 인식·고의 여부 및 피해자의 상태에 따라 구성요건 성립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을 법리적으로 보강했습니다. 이 서면은 피해자의 항거불능 인식과 실제 상태의 불일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법원의 판단과 최종 선고
2024년 5월 31일, 부산지방법원 제7형사부는 결국 준강제추행치상으로 피고인을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되, 판결 확정일부터 3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조건을 부과했습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5년 취업제한을 명했습니다.
판결문의 일부 내용(이미지·OCR상 발췌)에 따르면 법원은 피해자가 입은 불안장애·스트레스 반응과 사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였고, 피해자의 진료기록과 전문의 회신 등을 근거로 상해로서의 성격을 수긍했습니다. 동시에 법원은 양형 심리에서 피고인의 반성, 교육·치료 이수, 초범·사회적 여건 등을 참작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하였습니다. 판결문은 피고인의 반성 및 재범방지 노력이 양형에 반영된 점을 명시적으로 적시하고 있습니다.
왜 이 사건을 수행사례로 소개하는가
이 사건은 피고인에게 유죄가 선고된 사례이지만, 실무적으로는 다음 이유로 ‘성공사례’로 소개할 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 실형의 위험이 현실적이었던 사건에서 법원은 징역형을 선고하면서도 집행유예를 부여했습니다. 이는 판결문의 양형 판단 부분에서 제출된 반성 자료·치료 및 교육 이수 자료·학업·봉사·헌혈 등 다양한 정상자료가 실질적으로 고려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한 무죄 주장이나 공격적 반박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록 검토와 차분한 양형자료 제출, 정신과 진단서의 진정성 문제 제기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실형 집행을 유예하는 결과까지 연결된 점이 주목됩니다.
법률사무소 나인과 김현태 변호사의 역할
법률사무소 나인은 본 사건에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첫째, 초기 수사기록·진료기록·문자메시지 등 제출 자료를 빠짐없이 검토하며 사건 발생 당시의 정황을 정리했습니다. 둘째, 정신과 진단서의 내용과 진료 경과를 세밀히 분석해 인과관계와 객관성 문제를 제기하는 법리적 논증을 마련했습니다. 셋째, 피고인의 반성문·교육 이수증·중독관리센터 확인서·헌혈·봉사활동 등 다양한 정상자료를 취합해 양형자료로 제출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문서작성과 자료정리는 김현태 변호사가 직접 검토·지휘했으며, 최후변론서 작성과 참고서면의 법리적 보강도 김현태 변호사가 총괄했습니다.
판결문을 보면 법원이 피고인의 반성 및 교육 이수, 치료 노력 등을 양형 요소로 참고한 점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는 변호인이 해당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법원에 제출한 점이 판결문에 반영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변호인의 주장이 판결을 직접적으로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변호인의 주장과 제출자료가 판결의 양형 판단에서 주요 고려요소로 다뤄진 사실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사건에서 우선 확인해야 할 사항
이번 사건에서 실제로 중요한 역할을 한 자료는 정신과 진단서의 상세 내용(진료일·증상·추적치료 여부), 사건 당일의 대화·문자기록, 참고인 진술, 그리고 피고인의 반성 및 재범방지 노력에 관한 증빙자료였습니다. 유사한 상황에 처한 경우 다음을 우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건 직후의 문자메시지·대화 기록을 삭제하지 말고 전체 흐름을 보존하십시오.
- 정신과 진단서가 있다면 진료기록부(내원일·진료경과 등)까지 함께 확보하십시오. 진료의 연속성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 참고인이 될 수 있는 동석자 연락처와 진술 가능한 내용을 정리해 두십시오.
- 금주·중독관리 상담 이력, 성범죄 예방교육 수료증, 반성문 등 양형에 참고될 자료는 빠짐없이 보관하십시오.
- 수사·재판 단계에서 변호인과의 소통은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주요 서면은 대표 변호사가 직접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법률사무소 나인은 사건별 집중 수행, 주요 의견서의 대표변호사 직접 확인 원칙, 단계별 사건검토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자료를 정리·제출합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김현태 변호사는 초기 의견서에서부터 최후변론까지 주요 서면을 직접 검토·지휘하며 사건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맺음말
이번 사건은 사건 당시의 정황(음주·현장 구조)과 피해자의 정신과 진단서의 내용·연속성, 양측 진술의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입니다. 법원은 피해자의 상해를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의 반성·재사회화를 위한 노력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의 기록 정리와 법리적 논증, 양형자료의 체계적 제출이 판결의 양형 부분에서 참고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법률사무소 나인의 사례 검토 및 변론은 사건의 고유한 기록과 증거에 기초하여 진행됩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 사건 당일의 자료 보존과 의료기록 확보를 우선하시고, 빠른 시일 내에 상담을 통해 제출자료와 변론 방향을 함께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 본 사례는 실제 수행 사건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내용은 익명화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사건 결과는 사실관계와 증거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