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 부산지방법원 제3-1형사부
사건번호: 2025노3532
선고일: 2025년 11월 28일
죄명: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소지등)
결과: 원심판결 파기
선고형·처분내용: 징역 10개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한눈에 사건 요약 — 무엇이 문제되었나
이 사건은 연인 관계였던 당사자 사이에서 피고인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영상물을 촬영한 사건입니다. 촬영된 영상물은 약 1시간 분량에 달했고,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수사과정에서 피고인은 피해 회복의 표시로 1,500만 원을 형사공탁하였고, 디지털포렌식 결과 외부 유포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은 2025.5.13경 구속되어 150일 이상 구금된 상태에서 항소심 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1심에서는 징역 1년 9개월이 선고되었고,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이 파기되며 최종적으로 징역 10개월과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이 선고되었습니다.
사건의 전개와 주요 쟁점
두 사람은 연인 관계였고, 촬영은 그 관계의 한 시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문제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촬영 행위 자체의 인정 여부와 촬영 의도(계획성·악의성). 둘째, 촬영물의 외부 유포 여부 및 유포 의사. 셋째, 피해 회복을 위한 피고인의 노력과 그에 대한 법적 평가입니다.
검찰은 영상의 분량과 촬영 횟수를 근거로 죄질이 불량하고 계획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변호인은 촬영이 연인 관계에서 발생한 일시적·충동적 행위이며 외부 유포나 제3자 제공 사실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피해 회복을 위한 1,500만 원 형사공탁과 다수의 자필 반성문·사죄편지 제출, 장기간 구금 중의 반성 상태 등을 감경 사유로 제출했습니다.
증거와 그 의미 — 디지털포렌식·영상파일·공탁
이 사건에서 핵심 객관증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디지털포렌식 결과, 촬영된 영상파일(2개로 확인), 채팅방 대화 내용, 형사공탁서, 피고인의 자필 반성문 및 사죄편지, 수사보고서와 압수물 등입니다. 디지털포렌식은 특히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분석 결과에서 외부 유포를 입증할 만한 전송·공유 기록이나 제3자 제공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은 이 점을 들어 ‘유포 의사 부재’ 주장을 강화했습니다.
형사공탁 1,500만 원은 실무적으로 피해 회복 의지의 한 증거로 활용됩니다. 이 사건에서도 변호인은 공탁의 존재를 피해 회복에 대한 실질적 노력으로 제시했고, 재판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제출된 자필 사죄편지와 함께 피고인의 반성 정도를 보강하는 증거로 역할했습니다.
진술의 변화와 신빙성 문제
피해자 진술은 수사과정에서 일부 변경 또는 불확실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변호인은 항소이유서에서 피해자 진술의 이러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지적하였고, 이와 대조되는 객관자료(메시지, 공탁서, 포렌식 결과 등)를 함께 제시하면서 진술 전체를 그대로 인용해 유·무죄를 단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진술의 신빙성을 평가함에 있어 진술의 일관성뿐 아니라 사건 전후의 객관적 정황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전제로 판단을 내렸습니다.
변호인의 주장과 서면 전개 — 왜 감경을 요청했나
법률사무소 나인의 변호팀은 사건 초기에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뒤 다음과 같은 논점을 중심으로 항소이유서를 작성했습니다. 먼저 촬영은 연인 관계에서 발생한 충동적 행위로서 계획적·조직적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점, 둘째 디지털포렌식 결과 외부 유포 정황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 점, 셋째 피고인이 장기간의 구금 동안 반복적으로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실질적 공탁을 한 점, 넷째 초범·사회초년생으로서 법 인지의 미성숙을 고려할 점 등입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항소이유서와 최후변론서에서 위 쟁점을 중심으로 구성요건적·양형적 논거를 정리하였고, 디지털포렌식 결과의 법적 의미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려 했습니다. 또한 피해자 진술의 일부 모순을 지적하며 객관자료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빙성 판단을 다투었습니다. 이후 제출된 추가 서면에서는 공탁 사실과 반성문을 다시 강조하여 법원의 양형 고려사항에 반영되도록 요청했습니다.
법원의 판단과 최종 결과
항소심 법원은 종합적으로 기록과 증거를 다시 검토한 끝에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새로운 형을 선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피고인에게 징역 10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이 부과되었습니다. 항소심의 이 같은 결정은 1심에서 선고된 징역 1년 9개월과 비교하면 형량이 낮아진 면이 있으며, 이는 항소를 통해 일부 양형요소가 재검토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항소심에서도 촬영행위 자체는 인정되었고, 외부 유포가 없었다는 점이 형량 산정에 참작되었지만 실형 선고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왜 이 사건을 수행사례로 소개하는가
이번 사건은 다음 이유로 수행사례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연인관계에서 발생한 촬영행위라는 특수한 정황에서 촬영행위의 성격과 유포 의사의 존재 여부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명확히 다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둘째, 형사공탁·자필 반성문·장기간 구금에 따른 반성의 정도 등 양형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법원 심리 단계에서 설득력을 확보한 점이 항소심 형량에 실질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셋째, 피해자 진술의 일부 변동을 객관증거와 비교·대조하는 방식으로 신빙성 판단의 여지를 만들어 낸 점입니다.
법률사무소 나인과 김현태 변호사의 역할
법률사무소 나인은 이 사건에서 기록검토, 디지털포렌식 결과의 법적 해석, 항소이유서 및 최후변론서 작성, 양형자료 정리 등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대표변호사인 김현태 변호사는 초기 상담부터 사건기록을 직접 확인하고 항소이유서의 핵심 논리를 직접 설계했습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디지털포렌식의 의미를 판결문 논점과 연결하여 설명하고, 피해 회복 노력(형사공탁 등)을 양형자료로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건당 소수 인원으로 집중 수행하는 방식과 주요 서면을 대표변호사가 직접 확인하는 내부 절차가 실제 변론 구성에 반영되었습니다.
실무적 교훈 — 유사사건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
이 사건을 통해 확인되는 실무적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건 초기에는 촬영물의 존재 여부뿐 아니라 전송·공유 이력 등 디지털 포렌식 자료를 가능한 한 빠르게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피해 회복을 위한 실제적 조치(형사공탁, 자필 반성문, 합의 의사 표명 등)는 양형자료로서 의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적절히 문서화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진술의 차이가 존재한다면 그 부분을 객관자료와 대조하여 신빙성 문제로 제시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맺음말
부산지방법원 제3-1형사부(2025노3532, 선고일 2025.11.28) 사건은 연인관계에서 발생한 카메라등이용촬영 사건을 둘러싸고 디지털포렌식, 피해 회복 노력, 진술의 일관성 문제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사건이었습니다. 변호인은 촬영의 계획성·유포 의사의 부존재, 피해 회복 노력 등을 중심으로 항소심에서 다투었고, 항소심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습니다. 법률사무소 나인과 김현태 변호사는 기록검토와 증거 정리, 핵심 논점의 집중 제시를 통해 항소심 심리에서 해당 쟁점들이 재검토되도록 대응했습니다.
비슷한 사건에서 빠르게 확보해야 할 자료는 촬영물 원본·포렌식 결과, 사건 전후의 메시지·대화 내역, 형사공탁 관련 문서, 반성문 및 합의 의사 표명 기록 등입니다. 초기 대응과 기록 정리가 후속 변론에서 중요한 차이를 만듭니다. 부산에서 카메라등이용촬영 사건 관련 상담이 필요하시면 법률사무소 나인에서 사건기록 검토 후 대응방향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 본 사례는 실제 수행 사건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내용은 익명화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사건 결과는 사실관계와 증거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